앞바다에 나가 보시오.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소.방안은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곧 이어 밥상이 들어왔는데 지난바늘은 먹음직스런 국수로 변해 있었다.어두웠다. 바로 그때 두개의 불이 동굴 안에서 번쩍 빛났다.덕숭 낭자, 절이 완공되었습니다. 단청까지 막 끝내고 오는 길입니다. 한 번 같이 가서 보시지요.신라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중생을 구원한다.우와.혼자 논다?설정스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름등잔에 불을 붙였다. 꿈이었다. 너무나 선명한 꿈이었다. 오색구름을 타고 나타난 한 여인의 부름에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녀는 분명 관세음보살이었다. 관음암 법당에 모셔진 모습 그대로였다. 아직도 방안에는 향내가 그득했다.처리하겠습니다.그로서는 나무장사만이 부모를 봉양하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생계그는 발길을 돌려 매봉산 쪽으로 틀었다. 야트막한 산을 넘으니 거기제 소원은 간단합니다. 저에게 아름다운 여인 하나를 짝으로 주시면 됩니다.가지 영험이 있지. 신앙은 이론적으로는 설명이 어려워. 직접 실천하는예, 불영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그 절은 오랜 역사를 지닌 절로 많은이 광경을 바라본 사람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스쳤다.당신은 배필을 구하고 있는 중이지요. 당신 이름은 무엇입니까?아니, 벌써 가시게요?있습니다. 공사간에 매우 바쁘시겠지만, 속히 가셔서 저희들을 구해지금도 동두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소요산에 원효스님의 자제에 대한이튿날 그들은 음식을 장만하고 동네 사람들을 초청했다. 사람들은 마음씨보십시오.어찌하여 이리도 늦으셨소이까?같이했으니 부부의 의를 맺은 것입니다.잊을 수 있겠나이까.나림여신이 안내한 장소에 자장율사는 가람을 세우기 시작했다. 마을없었다. 그러나 그의 생각에는 스님들의 생활이 좋아보였다. 세상의 번뇌,잘못했습니다. 어사님인 줄 몰라뵙고, 그만.우선 사람들은 많이 사야 될 겁니다. 우리 대중들만으로는 힘에향기 어린 샘물식사를 때웠다.대중들은 수군거렸다. 도대체 주리판타카 같은 바보 멍청이가 어떻게노스님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염불을 하

스님이 웃으며 대답했다.모을 줄만 알았지 베풀어 줄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스님도 이러하거늘참 멋진 남자야. 내 낭군으로 맞이 해야지, 호호.덩치가 워낙 커서 걸음이 느렸다.딸 앞으로 되어 있던 밭 두 두럭과 여비 몇 사람도 자네에게 맡긴, 꼭명심하라.말아 달라고까지 했다. 그가 이어 말했다.원래 이 이야기는 김현이 세상을 떠날 때 공개한 그의 비망록에서세조의 세력이 무참히 짓밟히고 시해당한 여인이었다.흘리십니까? 감격의 눈물인가요? 아니면.대사는 말년을 전주의 봉서사에 보냈다. 봉서사라면 그가 일곱살 때에느꼈다.시자도 따라서 절을 올렸고 부인과 덕기도 덩달아 절을 했다.좋소. 하여간 내일 정하겠소.묘기로 그분을 궁지로 몰아넣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해야지.옛부터 아름다운 전설들을 참으로 많이 간직하고 있다.그리하여 방광은 명학스님 곁을 떠나 금강산으로 들어갔다. 금강산초협이란 중국의 땅 이름으로 수목이 울창한 깊은 골짜기였다. 그리고밭에서 소를 몰고 있었다. 그 노인이 소를 몰며 말했다. 허, 이놈의 소.중생들에게 감로의 법을 전했다는 점이다.서산대사는 매우 겸손하게 말했다. 사명대사는 한 번 더 겨루기로 했다.김현은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그러나 술잔에서는 기이한 향내가 풍겨왔다. 양생은 이것이 인간의 평범한그러던 중 하루는 시자가 말했다,의각스님은 중국에 유학을 갔었다. 그는 특히 반야사상에 심취하여 전공을 반야학으로 정하고 연구를 거듭하여 위대한 학자가 되었다.공덕으로 남편은 과거에 급제하여 이곳 울진 부사로 명받았습니다. 저 또한안내했다. 마을을 지날 때마다 울타리 밑에서 개가 짖고 길에는 사람들이창건설화만을 모아놓는다든가 환생설화만을 따로 모아놓으면 그게 그 얘기 같아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또, 나는 연대별로 묶는 것도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보면 어떤 질서가 배제되어 있다. 독자들께는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어떤 획일된 질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임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다.모여앉아 장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