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손은 목 옆에 닿아 있다..칫.어깨까지 오는 갈색 머리카락에, 카미조보다 7센티미터 정도 작은 키의 소녀. 지금까지의 하복과 달리 지금은 베이지색 재킷에 감색 체크무늬 플리츠스커트를 입고 있다. 어제오늘 사이에 반짝반짝하는 새 동복을 받았을 텐데 치마는 벌써 짧아져 있다. 아가씨스럽게도, 얄판한 책가방 외에 오늘은 바이올린인 것 같은 악기 케이스까지 들고있다.키하라 아마타에게 다섯 개의 손가락을 내리친다.그아아아!!액셀러레이터는 곤충 같은 남자의 얼굴을 농구공처럼 다섯손가락으로 움켜쥐었다.사샤 크로이체프는 러시아 정교의 특수부대 섬멸백서에 속해 있는 전투 수녀다. 이 세상의 존재하지 않는 자를 섬멸하기를 바라는 그녀들의 싸움은 가혹하고, 저런 팔랑팔랑하고 나풀나풀한 옷을 입고 싸움터를 뛰어다녀도 될 리가 없다.네 명 전원이 어깨까지 오는 갈색 머리카락에 투명하고 하얀 피부를 갖고 있었다. 눈의 모양에서 색깔, 홍채나 망막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동일한 모양. 복장은 회색 플리츠스커트에 하얀 반소매 블라우스와 소매없는 여름 니트로, 약간 계절에 뒤처진 토키와다이 중학교의 하복으로 통일되어 있었다.거대한 팝콘 그릇을 한 손에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몸을 잔뜩 웅크리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어린 소녀가 한 명 발견되었다.알고 있다.키하라가 느긋한 목소리를 냈다.냥ㅡ! 아니, 코모에 선생님 같은 사람이라면 그나마 실제 나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알겠지만 이건 어떻게 된 거냐냥ㅡ. 사정은 들을 수 있는 거냐냥ㅡ!!밤길을 순찰하고 있던 안티스킬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다. 어떤 충격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저 막연히 땅바닥에 쓰러져 있을 뿐. 그러면서도 손끝 하나 움직이기는커녕 몸을 떨지도 않는다. 멀리서 보김나 해도 알 수 있다. 그들의 의식은 완전히 끊겼다.벡터 조작으로 키하라 아마타를 튕겨낼 수는 없다. 공기를 조종하는 폭풍을 사용해도 즉시 사라지고 만다. 이런 공격법을 써도 이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를 쓰러뜨릴 수 없다. 애초에 이 상태에서 쳐부수는 것

키하나는 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처럼 자신의 어깨를 껴안는다.카미조는 손에 든 휴대전화를 멀리 떨어뜨리며,액셀러레이터의목에서 쿨럭 하고 이상한 소리가 났다.카미조는 한숨을 쉬면서 휴대전화 화면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지하상가이기 때문에 알기 어렵지만 지금은 이미 오후 4시가 지난 시각. 서류니 신청이니 여러 가지가 있더니 역시 시간이 걸리는구나라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다.여기에 서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구름 위에 있다는 신인지 뭔지에게 감사해야 할 텐데.생전을 사칭하는 자는 마땅히 죽어야 하는 자.보다 엄밀하게는 러시아 정교가 만들어낸 건조물의 집합체다. 러시아 정교는 주로 심령현상을 해석하고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인데, 그들은 사건이 일어나면 그 현장과 완전히 똑같은 시설을 실물과 똑같은 크리고 만들어낸다.그의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인덱스는 그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던 삼색고양이를 붙잡으면서,햇빛을 받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로.저기ㅡ, 미사카는 슬슬 돌아가야 해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해보기도 하고.라스트 오더가 손가락질로 가리킨 것은 그녀의 목에 매달려 있는 고글이다. 암시 장치처럼 딱 봐도 무거워 보이는 군용 전자기기다. 미사카 동생이 빼앗겼다느니 뭐라느니 했던 것은 이걸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키하라는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던 로라 스튜어트에게,그곳은 딱딱한 아스팔트가 아니다.그녀가 알고 있을 리도 없지만, 액셀러레이터는 이미 만 명 이상의 사람을 이 손을 직접 죽였다. 그 사실에 입각해서 생각하면 요미카와의 말이 얼마나 앞뒤가 안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음?! 스펙 시트로는 딱 맞아야 하는데 엄지손가락이 두개나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있습니다 하고 미사카 10032호는 긴급 보고합니다!!어른의 의견은 듣기만 해도 성가시다.음, 하고 카미조는 가게의 광고물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적층 플라스틱이나 내충격 우레탄 등으로 단단하게 무장된 방어 기구를 가득 장착한 안티스킬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본래 방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