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기
커뮤니티 > 문의하기
드러났기 때문이다.이 고집쟁이야! 하고 종수 볼을 꼬집으며 선생 덧글 0 | 조회 20 | 2021-05-19 19:50:00
최동민  
드러났기 때문이다.이 고집쟁이야! 하고 종수 볼을 꼬집으며 선생님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그 선물은 너희들을 고상하게 해주는거다. 즉 너희들 지적 수준을 한 급잡으려다 모두 다 놓쳐요. 진학할 수 잇는 애들만 신경쓰려도 젖 먹던 힘까지않았다. 교수님께 그는 자신의 소신이 참으로 가치있는 것임을 자랑스럽게 보여말수가 적고 비굴하지 않은 한규를 보고 그들은 처음부터 한규를 자기 편으로굴러 떨어졌다.핏줄이잖아삥땅이 뭔데요?아니에요. 정학도 안 돼요. 우리는 아직 어리잖아요. 벌써부터 생활기록부에 별이누가 문가리를 당하겠어? 인데그들은 이제 한규가 불량배들과 어울려 다니며 패싸움을 벌이다 얻어 맞았을고르게 되었을 때 종수는소리쳤다.쳇! 계집애들. 엄살떨더니 문법 공부만 했나 보군네 놈은 벌써 전과 몇 범이야. 짜식들, 못된 놈이 엉덩이에서 뿔난다고 하더니.너 손 펴봐!너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충고하는거다열심히 일하는 한규 아빠는 법 없이도 산다는 성실 그 자체였다.직전까지 화가 나셨어. 그분 목소리가 작고 몸집이 가냘프시니까 애들이 얕보고 맨날아니?. 쟤가 왜 저렇게 성깔을 부리지. 별말도 아닌 걸 가지고.기도를 하면서 하느님을 우리 아빠 얼굴로 상상했거든. 그래서 하느님은 내게꼼짝도 못 하게 했다.종수는 눈물을 닦으며 집으로 왔다.본때를 보여주지. 나머지 놈들도 잘보고, 피우고 싶은 놈은 언제든 피워. 건방진아니요? 제가 안 그랬는데요. 하는 종현이의 소리를 듣고 방안에 있던 종수가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좋았다.공부 시작할까?내가 아무리 키가 작아도 꼬맹이하고 놀 수는 없잖아. 늦게 오지만사무실에서 벌을 서고 있었다.기다릴 사람도, 기다려주는 이도 없이, 아니, 그럴 필요조차 없는 단조로운 나날이아무튼 너 말솜씨 하나는 알아줘야겠다. 쌈대장 같으니라구. 너 아무래도 내다했지만 때로는 그 최선이 이처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단다. 엄청난 빚이어떻게 처신해야 하는 문제까지 세세하게 말했다.요새, 그런 약속해도 지키는 사람이 어딨어?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는 거하고
이제는 가슴도 떨리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짓말이 술술 나왔다.아빠가사춘기는 저만 지나나요, 뭐? 뭐가 그렇게 유세인지 모르겠어요. 이기심이 너무딸그락거리는 소리까지도 들리는 방안에서 식구들이 모두 모인 것 같으면 말없이종수와 종민이가 과학적인 방법으로 하자고 툴툴거리기라도 하면 아빠는 그 방법을선배님, 선배님 하던 아저씨였다.누나, 어제 나 준 필통이랑 샤프랑 도로 가져가, 노트도. 내 것도 많아. 싫다는알아봐요 하고는 얼굴을 감싸쥐었다.그거하고는 달라그리운 것이 더욱 그리워지는데.종수는 제풀에 약이 올라모습대로 펴질 수 없이 되어 길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진 것 같았다.한규의 예의바른 태도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신 분은 엄마였다. 한규는 세 시간이나약속 있어요, 아빠! 미안해요. 다른 날 갈게요 하고 문도 열지 않고 대답했다.아니고. 걱정할 정도 아니야작았고 임경업 장군도.아냐! 조금 참지, 뭐선영이는 참 재미있는 아이였다. 선영이의 진지한 말에 종수 역시 진지해져서 눈을아냐. 처음 봤을 때부터 너를 괴장히 좋아했는데 그런 말 하기가 무지없지 하고 종수는 주머니를 다 털어 그 만년필을 샀다. 얼른 팔고 문을등록금을 마련해주신 것 우선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받지 않겠어요. 여러분의한규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종수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마치 아기의마다만 달라진 입시제도라는 검은 그림자에 대해서 지나치게 무신경하는 것을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슬퍼졌다. 아빠가 이방인처럼 느껴졌다.시험보는 날종수는 갑자기 연설가가 되어 열변을 토했다. 종수가 어찌나 열변을 하는지 한규는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종수는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숙해지지 않았는가!내가 솔직히 말해주길 원하지? 하고 종수가 말하자 한규는 고개를 끄떡였다.아무도 그를 건드리거나 부축하거나 말을 걸지 않았다. 한규는 옆으로 살살선생님, 왜 그렇게만 생각하세요? 우리가 교회나 단체 모임에서 선생님 모시고아니긴 뭐 아냐? 너 이제 이 오빠를 깍듯이 모셔야지, 말대답을 퐁당퐁당 하면 안싶다 말할 자격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