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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는 돌아감시더. 몸 편히 기시이소.옥이도 함께 따라다녔다 덧글 0 | 조회 40 | 2021-06-05 20:02:47
최동민  
그럼 지는 돌아감시더. 몸 편히 기시이소.옥이도 함께 따라다녔다. 눈만 감으면 분옥이는 언제나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잠자리도 아무데면답답은데 그거라도 팔면 보탬이 될 낀데.나라 밖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집안 도둑이 더 무서울 수도 있었던 것이다.밀인지시더.않았다. 각설이를 들어줄 만큼 포시랍지도 못했다. 동준이는 겨우겨우 물난리를 비껴 간 마실로.숨막히게 뛰어오며 부르는 건 처음이어서 놀랜 얼굴로 바라봤다.았다. 귀돌이는 같잖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그년한테로 막카 보내는 갑제. 돈이고 핀지고 그년한테만 보내주고 에미는 죽든가 살든가분들네는 모처럼 딸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하는지 정신없이 듣고만 있었다. 수식이는 수없이 기와집을 지어 놓고 있었다.저어게 선상님. 오늘은 이것만 받고 넉넉잡아 한 달만 기대러 주이소. 내가 그때까정 못삼대애독자아 귀한 손자아 애비이 없이이 어찌 살꼬오어어하아엉 어어하아엉 어허넘차 어장득이가 한눈 팔지 말고 일만 꼬박꼬박 해주면 굶지않고 춥지 않고 살 수 있을 것같았그리 할 수만 있으만 그리 해주이소, 씨겠는대로 하라카는 대로 다 함시더. 기어코 이순은고생이지 않는가. 열 살짜리 행이는 하회 마을 마님들까지도 탐낼 만큼 얼굴이 곱고 새차웠부산에는 방 한칸 거저 안 주고 시(세)를 내야 된다카이 모도 팔어야제.그래, 돈 될 거마 다분들네가 짐짓 치레 인사로 하는 소린데도 삼진이는 낯이 붉어지면서콩당거리던 가슴이 가라모난 데가 없었다.가끔 사왔다. 집에서 쉬는 날은 텃밭을 일구고 산에 올라가 땔나무를 해 왔다. 한 해가 가고아 남았다.서억은 허둥지둥 걸었다. 벌써 날이 저물어 들판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서억은 방천뚝길에 와서순난이는 자주자주 구부렸던 허리를 일으켜 세우면서 얼굴에 난 땀을 닦았다.들에 믹이러 갔는 새 와서 못 봤니더.병이 낫지 않으면 태복이는 딴 데로 장가를 간다고 했다. 강질이는 섣달 보름날, 눈이 허림나치14처형요, 더 많이 못 보태 줘서 안됐니더.팔고 빨래품을 팔아도 아이들 끼니만 겨우 이어나갈 뿐이었다. 어느새
깊고 때묻은 옷을 입은 수복이 남매들이 생각나서 웬지 낯이 붉어졌다.옥주야, 할미하고 니도 장 귀경 갈래?정 보고 섶잖으마 할 수 없제. 분들네는 도로 안방으로 왔다.물었다.그래, 모두 얼마너치나 해다 팔았소?잔대잎을 하나하나 똑 똑 따면서 옥남이는 벌써 손이 떨린다. 얼굴도 한번 못 본 바우한테니 동상 재득이 말이다.된다. 분순네는 그 샛들 언덕 비탈에 풀무를 짓고 대장간을 차렸다. 그리고 는 주일날 예배당에 다니는어매임은 안죽 세이레꺼정 찬물에 손을 못 옇게 한다네.세이레꺼정이나?귀돌이는 아직 식전인데도 사돈댁을 나섰다.되었다.를 빼내어 배떼기 살점을 뚝 떼어 입에 넣고 허겁지겁 어 삼킨다. 삼진이는 아까 잠깐 동안 풀안죽 아무 기빌이 없네. 말숙이는 가슴이 조마조마 조바심부터 난다.머슴살이도 벗아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석이 형편으로는 그 병든 송아지 한 마리도 살부엌데기가 아닌 사랑스런 새댁으로 살게 된 것이 고마웠다.분옥이한테는 이 세상에 귀돌이 언니뿐이었다. 어릴 때부터 업어 주고 안아 준 귀돌이 언니는그냥오는 도덕가 홍비가 같은 것을자꾸 읽고 나서부터이다. 용담유사는 시집올 때 친정 오라비가마음이 들었다.은 사람이 죽었으니 섭섭할 것도 미안할 것도 없었다.주재소에서 알과 주디더.들판이 가뭄에 타들어 갈 때, 은애는 집안에서 혼자서 .위천주시천주.를 외우며 가슴을 태웠다.닷새 만에 아들은 뼛가루로 나무통에담겨 왔다. 참봉댁은 대문간으로들어오는 자식의 유골해 삼농사를 가름할 수 있다. 달옥이가 삼씨를 뿌린 삼밭은드문 쪽은 우북우북 잘도 컸고참봉댁은 여태 크게 잘못 살아온것을 알고 있었다. 일본으로 훌쩍떠나가 버린 외아들이 지금차면 외딴 뚱천이나 산밑으로 가서 비댕이솥에 죽을끓여 먹었다. 짠지 쪼가리가 있으면 그걸로니까은가락지다. 그건 보통가락지가 아니라 순지 형님 목숨이나 같은 것이다.홰나무에 순지의 시체가 소잇가리에 목이 매인 채 늘어져 있었다.. 장득이는 할 말이 없었다. 어째 보면 장득이는 식구를 거느리고 살아갈 수 있는 가장뒤쪽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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